국내선교칼럼

주님 안에서 모든 고통은 극복된다-리처드 포스터

by 관리자 posted Feb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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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안에서 모든 고통은 극복된다” 

[2008.10.15 18:29] (국민일보)

방한한 세계적 영성 신학자 리처드 포스터 목사

"우리 삶에서 예기치 않은 경제공황이나 스스로 생명을 끊어야 할 것과 같은 극심한 패닉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크리스천들은 죽음을 이기는 생명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비결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크리스천들은 모든 상황을 뛰어넘는 절대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세계적인 영성 신학자인 리처드 포스터(66) 목사가 13일 방한했다. '기도' '영적 훈련과 성숙' 등 고전과 같은 기독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그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중앙성결교회에서 열리는 레노바레 영성콘퍼런스 등 몇 개의 집회를 인도한다.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창조교회(홍기영 목사)에서 가진 회견에서 포스터 목사는 "크리스천의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순간 살아서 내 곁에 계신다는 사실을 느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영성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아는 것부터 시작되며 그 예수님이 지금도 살아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삶에서 체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에게 "지금 행복합니까"라고 물어보았다. 당장 대답이 돌아왔다. "물론 행복합니다." 또다시 물었다. "어떻게 이 혼돈과 절망의 시대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까?" 포스터 목사는 성경을 펼쳐 빌립보서 4장 11절부터 13절까지를 읽어주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은 비천하게 살 줄도, 풍부하게 살 줄도 안다고 고백하는 내용으로 한국 크리스천들이 좋아하는 구절이다. 포스터 목사는 앞으로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고, 개인들은 저마다의 문제로 고통을 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통과 절망적인 상황은 경중이 있지만 언제나 인간사에 존재한다면서 크리스천의 행복은 세상의 조건이나 상황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상황에 따라 절망하는 것은 이 세상 것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포스터 목사는 진단했다. 자신이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것이 사라졌을 때 사람들은 절망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극단의 표현이 자살이다. 포스터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는 그 예수님과 함께 매일 걸어간다고 확신하는 사람은 결코 고통의 상황에 함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수없이 우리에게 '내가 너와 함께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그분은 '너는 나와 함께 할 의지가 있니?'라고 물어보십니다. 그때, 피조물인 우리는 단호히 '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주님과 함께 살 의사가 있다고 분명히 말하는 순간에 변화는 시작됩니다. 그 변화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날마다'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변화의 삶을 사는 것이 영성적인 삶입니다." 

포스터 목사는 사도 바울에게 해산하는 것과 같은 고통이 엄습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자신에게도 '작은 죽음'과 같은 고통이 찾아올 때가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그 죽음과 같은 고통을 겪고, 통과하는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는 생동하는 삶의 모티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자신은 고통 가운데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울이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고 토로한 것과 같은 동일한 고백이 이 땅의 크리스천들의 입에서 나올 수 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그리스도와 함께 걸어가는 삶을 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영적 훈련이다. 포스터 목사는 테이블 위에 놓인 케이크와 포크를 가리켰다. "케이크라는 실체를 맛보기 위해서는 포크가 필요하듯 크리스천들이 세상 상황을 뛰어넘는 '주님 안에서의 행복 이라는 진리의 케이크'를 맛보기 위해서는 묵상과 기도, 금식 등 '영적 훈련의 포크'를 들어야 합니다." 

이태형 국민일보기독교연구소장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