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욱-신재명 선교사 격월 선교편지 2008년11월 7일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라(마 4:19)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요 21:15)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사역자가 사역의 진입에 가장 요구되는 것이 절대적 순종입니다. 우리 주님이 제자들을 부르실 때 제자들은 즉시로 절대적 순종을 보였고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제자들을 훈련할 때 주님은 계속적으로 나를 따르라는 절대적 순종을 요구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잘 모르기 때문이며 주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순종하지 않으면 또 주님을 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절대적인 자기 확신이 없는 사람은 또한 이런 요구를 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순종을 할 수 없습니다.
사역자가 사역할 때 가장 요구되는 것은 주님에 대한 사랑입니다. 사람이나 일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그것을 명한 주님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네가 이 일보다 이 사람들보다 네 가족보다 네 자신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라는 이 질문은 사역자가 사역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듣고 스스로 던져보는 질문입니다. 자신의 계획, 자신의 생각을 항상 접을 수 있고 모든 희생을 각오하며 울며 씨 뿌릴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주님에 대한 사랑입니다. 사랑은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역자가 사역의 열매를 진정으로 바랄 때 요구되는 것은 성령의 임함입니다. 성령님께서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그 권능이 주어지면 지경이 확장됩니다. 추수꾼에게 요구되는 것은 바로 이 권능입니다. 성령충만을 받으라는 말씀은 추수꾼에게 주어진 명령입니다. 캄보디아는 영적인 추수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추수꾼으로 온 저에게 현재 절실한 것도 바로 이 권능입니다. 그런데 권능을 추구해서는 안되고 성령님의 임함을 사모해야 한다고 주님이 가르쳐주십니다. 오늘도 성령의 충만함을 사모하며 기도합니다.
지난 기간 있었던 일들
A. 주요행사
1. 추석 전도집회
9월 13일-15일 수유리 영락교회기도원에서 예년처럼 재한 태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도집회가 열렸습니다. 10개 교회에서 온 250명의 태국인이 모였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재한 캄보디아 교회 4곳 60여명도 동참하였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라는 주제로 태국에서 태국인을 위한 강사로 아잔 몽콜이 왔고 캄보디아 강사로 전직 캄보디아선교사였던 아잔 나린이 와서 수고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전체 순서를 단기 신학원 학생들이 주관하였고 한국사역자들이 이들을 섬기는 형태였습니다. 태국인 50여명과 캄보디아인 40여명의 결신자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9월 14일 주일에 서로의 관계가 어느 정도 적대적인 태국인과 캄보디아인 연합예배가 있었고 이 예배를 통해서 화해하는 예식을 거룩하게 거행하였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이 모임을 한국에서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특히 이번 집회를 통해서 재한 캄보디아 교회 연합회가 결성되어서 매년 독자적으로 한국에 온 캄보디아인들을 전도하는 집회를 연합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집회의 전체 주관은 저의 아내 신재명 목사가 담임하는 동두천 한마음 태국인 캄보디아인 교회에서 하였고 이 교회의 담임인 신재명 선교사와 이 교회의 원로인 제가 함께 섬겼습니다.
(주제강의) (화해의 예배)
2. 재한 태국인 교회 지도자 양성을 위한 단기 신학원
지난 4월에 이어 9월9일-10월 3일간 동두천수련원에서 개원되었습니다. 8명이 수료하였고 내용은 전도와 조직신학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추석전도집회 강사로 오신 아잔 나린이 전도에 대해 추석 전후해서 한주간 강의했고, 제가 조직신학에 대한 강의를 3주 하였습니다. 이제 내년 4월이면 졸업하게 됩니다. 학생 대다수가 태국에 가서 자기 마을에서 교회개척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다음의 강의제목은 성서신학과 실천신학이 됩니다.
3. 청소년수련회
9월 26-28일에 돔다엑 교회에서 청소년수련회를 가졌습니다. 비록 제가 함께 있지 못했지만 2박 3일간 58명이 모여서 좁은 공간에서 공동체를 경험하였으며, 10월에 시작되는 새학기를 기도와 말씀으로 잘 준비하였습니다.
4. 새 학기 친구초청잔치
캄보디아의 공휴일중의 하나인 10월 29일 오후에 돔다엑 기독센터의 학생들이 한 달간 새로 사귄 친구들을 초청하여 전도잔치를 하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인데 위사이 전도사와 학생들이 이제는 아주 능숙하게 복음을 제시하고 간증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60여명이 참석하여서 좋은 전도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기신학원의 2학기 졸업생) (청소년 수련회) (친구초청잔치)
B. 사역지 상황
1. 브니엘 선교관
새학기가 되어서 브니엘 센터에는 큰 변화가 왔습니다. 쭌니 전도사가 자신의 거처를 마련해서 나간 대신 고3 재수생 3명, 현역 고3 명, 대학생 3명이 들어왔습니다. 모두다 쏟니콤 군에서 왔으며 이중 4명이 불신자였는데 모두다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으로 바뀌어서 매일 새벽예배와 수요일 기도회 주일예배까지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과 목요일 밤에 성경공부를 하며 금요일에는 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이들을 직접 양육해야 하므로 저는 거의 이 센터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와 캄보디아 목회자 2명을 포함하면 12명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10월 24일에는 태국에서 아잔나린이 방콕의 제4교회 청년들과 함께 센터를 방문하여 서로 교제하며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양국 기독청년들간의 교류가 처음으로 시작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브니엘 선교관의 식구들) (태국제4교회 청년들과 브니엘 식구들)
2. 돔다엑 기독센터
돔다엑도 새로운 식구들이 들어왔습니다. 작년에 중3이던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시험에 모두 합격하였고 새로운 식구들도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매일 새벽 5시에 새벽기도를 시작하면서 일과를 시작하고 화요일 저녁에는 성경공부, 수요일 저녁에는 기도회, 목요일 저녁에는 영어공부를 합니다. 그 외의 저녁에는 성경을 읽습니다. 주일에는 오전 8시 30분-10시까지와 오후 2시 30분에서 4시 30분까지 예배가 있습니다. 현재 중1- 2명, 중2- 6명, 중3- 3명, 고1- 3명, 고2- 3명 도합 17명의 학생이 있으며 요리사와 딸 한 명이 공동생활을 합니다. 이외 교인들이 수시로 상주하여서 늘 20-30명의 청소년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 주일 오전에는 20-30명 정도가 예배드리며 오후에는 40명 정도가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레위전도사는 고1과정을 다니면서 사감처럼 전체를 관리하고 위사이 전도사는 화수목토일 저녀시간에 성경을 가르치면서 신앙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수요일과 주일 모임에 참석하며 설교하고 있습니다.
3. 뽀뻴 쁘레이리언 선교원
쁘레이 리언 선교원은 새학기를 맞이하여 신입생도 들어왔지만 공부하는 학생들 인원은 20명 정도가 참여합니다. 쏘끄럿 전도사의 지도아래 매일 오전 8시에서 11시까지 성경과 캄보디아어와 수학과 예능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청소년 20-30명이 모여서 성경공부하고 있습니다. 주일에는 예배가 오전에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50-60명 정도가 참석하고 있습니다.
4. 트누엉 선교원
10월 둘째주에 시작한 트누엉 선교원은 20여명의 학생들을 받아들였고 다린 선생의 헌신으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쁘레이리언 선교원과 동일한 교육방식과 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일에는 어린이 예배가 진행되며 현재 30-40명 정도가 출석하고 있습니다.
(돔다엑 청소년회관 식구들) (쁘레이리언 선교원 원생들)
5. 태국인 한마음교회와 캄보디아인 한마음교회
저의 아내인 신재명 목사가 담임하는 이 교회는 한국의 경제 위기와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영혼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집사들도 새로 선출하여 교회의 모든 일을 스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국교인들은 40-50명 정도 참석하고 캄보디아 교인들은 20명 정도 참석합니다. 다음은 신재명 목사의 보고와 기도제목입니다.
지난 4월에 시작된 캄보디아 예배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균 20명가량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설교 통역을 맡은 쩨스다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밤근무중 잠을 청하기 위해 먹었던 수면제 후유증으로 약을 끊은 지 2년된 지금까지 불면증이 있습니다.
지난 10월 26일 주일은 캄보디아 이교욱 선교사의 센터부지 마련을 위한 태국음식 바자회가 동두천 낙원교회에서 있었습니다. 열악한 노동환경과 고된 노동가운데서도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파는 성도들의 모습에서 영적성장의 모습을 볼 수있었습니다.
두나라의 국경에서는 총격전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곳 한마음 교회에서는 형제처럼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태국성도들은 든든한 형처럼 이들을 이모저모 돌보고 캄보디아인들은 그들의 섬김속에서 무럭무럭 잘자라는 사랑스런 아우같습니다.
저희 태국 한마음 교회 탁신 집사님이 지난 3주전쯤 새문안교회 의료 선교팀에 의해 늑막에 물이 찬것이 발견되어 현재 국립의료원에 입원 치료중입니다. 어제는 심장을 둘러 싼 막에서도 물이 차서 물을 빼내고 결핵이 가장 의심이 되지만 균이 검사되지 않아 다음주 내시경 검사에서도 발견되지 않으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답니다. 그는 3년간 야간근무만하고 음식을 부실히 먹었다고 하여 저희 모두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그가 아픈 몸으로 태국으로 돌아가게 하고 싶지 않는 것이 저의 기도입니다. 그가 완쾌될 수있도록 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있을 일들
1. 세례식
돔다엑 새소망교회에서는 11월 10일 오전에 세례식을 거행합니다. 작년에 성탄절어간에 침례를 한 이후 두번째인데 금년에는 48명이 세례 받겠다고 신청하였습니다. 11월 10일 주일 오후에 모여 1박 2일의 집회가 있고 그 마지막 시간에 침례하기 위해 인근 저수지로 갑니다. 위하여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 영성수련회(Spiritual Awakening Cambodia)
12월 10-12일( 2박3일) ‘Lord! Come, Fill, and Revive Us! 라는 주제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깜퐁싸옴 성경학교에서 가지게 됩니다. 제가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맥선교회에서 주체하고 뉴욕 순복음교회의 김남수 목사님을 주강사로 하고 조봉기 선교사와 Jesse McCaul 그리고 캄보디아 목회자로 남 바나바 , 행쳉 등이 강사로 수고합니다. 이 모임에 돔다엑 새소망교회에서는 50명 정도 참석할 예정이며 차비를 준비하며 기도로 은혜 받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 성탄절 전도집회
12월 중순부터 쁘레이리언(12월 21일), 돔다엑(25일), 트누엉(24일)에서 성탄절 전도집회가 진행됩니다.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닌 캄보디아에서 성탄절 축하행사는 일종의 전도집회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예수님의 삶과 사역에 대한 소개가 바로 전도집회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브니엘 선교관 공동체와 돔다엑 기독회관 청소년들에게 하루 1시간 기도, 성경 10 읽기 운동을 합니다. 이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 NCCN 결성과 활동이 잘 이뤄져서 독립교회들이 성장하고 법적인 보호망을 가질 뿐 아니라 함께 미션스쿨인 아카페 학교를 세워나가며 새로운 교회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3. 트누엉 마을에 선교원을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20여명 어린이를 잘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헌신한 다린 선생이 영육간에 강건함으로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기도해주시고 이 선교원의 활동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복음화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돔다엑 기독회관과 브니엘 선교관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각각 20명과 10명 정도의 학생들이 모여 신앙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돔다엑기독회관에서 거행되는 주일예배에는 보통 30-40명이 모이는데 예배허락과 교회장소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땅을 사서 짓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한마음 태국인 교회에서 헌금한 1600불과 의료선교팀이 헌금한 500불이 있습니다. 앞으로 30000불을 대지 헌금의 목표로 잡고 모든 교인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브니엘 선교관도 동일한 장소문제가 있어서 자체 건물을 가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만약 장소가 넉넉하면 아케페 스쿨을 수용하여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미션스쿨을 운영하고 거기에 학생센터인 브니엘 선교관이 들어서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뤄지면 선교인프라는 상당히 견실해지리라 생각됩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5. 브니엘 선교관에서 시작된 선한 사마리아 교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담당하는 쭌니 전도사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위사이 전도사와 쏘끄럿 전도사, 레위 전도사와 다린 선생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6. 쏟니콤 군이 기독교 군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인구 대략 십만 명 정도 되는 이곳에는 10개의 면이(단룬, 돔다엑, 뽀뻴, 깜뽕클레앙, 크짜, 쏨라옹, 타야엑, 키언쏭카에, 찬싸, 크놀뽀우) 있으며 현재 4개의 면에(단룬, 돔다엑, 뽀뻴, 키언쏭카에) 예배처가 들어섰습니다. 나머지 6개의 면에 예배처소가 생기는 것이 일차 목표입니다.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7. 동두천 한마음 태국인 교회와 캄보디아교회가 성장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담임하는 신재명 목사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8. 세례식이 은혜가운데 잘 거행되고 세례 받은 사람들이 은혜 안에서 강해지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9. 대각성 영성수련회가 잘 진행되어서 캄보디아 교회가 진정한 회개와 온전한 부흥을 맛 볼 수 있게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10. 저의 가족이 주님께서 맡기신 일을 잘 감당하고 건강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장녀 주선이가 미국 샌디에고 주립대학에서 은혜로 공부 시작했습니다. 이제부터 주선이가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책임 져야 하는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교욱 선교사가 캄보디아에서 사역과 선교사의 삶을 혼자서 잘 감당할 수 있게 기도해주시고 신재명 목사가 한국 동두천에서 재한 태국인과 캄보디아인들을 잘 목회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이교욱 선교사와 신재명 선교사가 맡겨진 영혼들을 사랑하고 능력있게 사역을 감당하려면 성령으로 늘 충만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