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사진은 [톤레삽] 관광을 나섰었는데 그곳에는 많은 아이들과 여러 명의 아이들을 둔 어머니가 관광온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 중에 하나입니다. 한 여자아이가 비단뱀을 둘러메고 와서 돈을 주고 뱀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라고 우리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옆에 아주머니는 자신의 불쌍한 아이를 봐서 도움을 달라고 손가락으로 자신의 아이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런 비슷한 모습들을 너무나 흔히 보다보니 구제하는 것도 흥이 나지를 않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산 사코나 목사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었는데 함께 예배드린 모든 사람들도 같이 식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순간 당황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한국에서와 같이 반찬을 먹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이것 저것 몇가지 먹을 수 있었는데 캄보디아 어린이들은 접시 하나에 밥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 고기 몇첨으로 만족한 한 끼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너무 배부른 소리들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세 번째 사진은 예배당이 없는 동네에서 예배들 드리기 위해 몰려 온 아이들이 우리가 가지고 간 선물들을 받기 위하여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우연히(정말 우연히) 카메라에 잡힌 아이들은 남루하다 못해 걸레로도 사용할 수 없는 옷을 걸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아이들 중에는 그만한 옷도 없는 것일까요? 아예 옷을 걸치지 않은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다음에 갈 기회가 생기면 어떻게 해서라도 티셔츠 하나씩 선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의 어린 심령에 복음의 씨앗을 심는 것이겠지요.
주님 기도를 들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