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기독교 역사와 현재 상황
- 이문기 선교사가 들려준 이야기 -
1. 기독교 역사
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 것은 1826년이다. 우리나라 보다 60년 먼저 들어왔다. 그럼에도 기독교가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불교 국가라서 기독교가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국왕이 나라의 통수권자인데 국왕은 신 같은 존재여서 국민들이 왕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고 한다. 국왕과 대면하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불교의 최고 승려만 할 수 있다. 모든 절은 국가에서 관리하고 승려들이 최고의 대접을 받으며 직업 중에 가장 선망 받는 직업이라고 한다. 몇 집 건너 한 채씩 절이 있으며, 집집마다 우상들이 대문부터 아니 집안에 들어가는 길부터 자리를 잡고 있으며 집안 곳곳에 우상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금년에 선교사 파송 50주년 행사를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태국에 선교사를 파송한 것이라고 한다. 한국의 선교역사가 50년이 된 것이다. 태국의 기독교인은 전체 국민의 1%가 채 안 되는 60만 명에서 70만 명 정도이다.
2. 현재의 기독교 상황
티베트가 불교의 탄생지이기 때문에 티베트에서 태국으로 불교가 전래되어 왔지만 지금은 태국이 불교국가 중에서 가장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서 다른 나라에 불교를 전파하며 승려들을 파송한다고 한다. 심지어 불교를 전하기 위해서 승려들이 티베트로 간다는 것이다.
3년 전에 쿠데타가 일어났는데, 그 이유는 태국을 불교국가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국민들이 ‘우리는 자유(타이)의 나라이다. 종교도 우리가 선택할 자유가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것을 막지 말라.’는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쿠데타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고 한다. 지금은 태국에서 마음 놓고 전도도 할 수 있으며 신앙생활을 하지만 아직 교회에 십자가를 거는 것은 힘이 든다는 것이다.
태국이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가장 부유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력을 선교에 적용하여 태국 국민으로 하여금 이웃나라에 선교하게 만드는 것이 태국 선교의 가장 큰 목적이라 할 수 있다.
3. 선교센터와 기도원의 필요성
그래서 선교센터와 기도원의 필요성을 이야기 한다.
불교 국가라 불교가 승하여서 기독교가 살아남기가 힘들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힘입어 뜨겁고 간절한 믿음을 가졌다가도 금방 시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 안타깝다고 한다. 한 번 믿음이 약해지면 불 일듯 일어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목회자들이 모여서 기도회를 하고 싶어도 지원하는 곳이 없고 영성이 떨어져서 부르짖고 싶어도 기도할 장소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적인 기도원이 필요하다. 그러면 한국에서 정기적으로 들어와 부흥회도 하고, 신학 강의도 하고, 세미나도 해서 태국의 목회자들이 영성이 회복될 수 있는 장소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며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