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선생 위젯(CHOUB VICHITH)
고등학교 컴퓨터 선생인 위젯은 지난 2월 말에 처음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부터 알게 된 사람입니다. 그는 여러 가지 제약된 부분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배드리고 은혜를 받고 싶은 간절함이 제약된 부분을 믿음으로 뛰어넘고 있는 신실한 형제입니다.
선교사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캄보디아는 최빈국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선생들이 수업을 빠지면 그만큼 월급을 깎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단으로 몇 차례 결근을 하면 아예 교사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위젯은 산 사코나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에서 예배가 있을 때마다 함께 참석하여 은혜를 사모하였고, 찬양을 인도하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우리들은 감동이 되는대로 그에게 선교비를 주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보는 손해를 대신이라도 보전해 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자신에게 돌아올 여러 가지 제약들이 있었음에도 이를 신앙으로 이기고 담대하게 예배를 참석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순수한 신앙열정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는 휴대폰이 있습니다. 그가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된 우리는 그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휴대폰 뒷면에 직접 십자가를 그려 넣은 것입니다. 위젯이 사는 나라 캄보디아는 불교 국가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당당하게 하나님을 믿는 자녀임을 밝히고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삶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시는대로 위젯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위젯은 영어로 언어소통이 가능한 사람입니다. 제가 워낙 몇 안 되는 영어 단어밖에 사용할 줄을 몰랐지만 하나님은 그것도 주님을 위하여 쓰임받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감동을 주신 내용으로는 위젯이 하나님을 너무 사랑하고 있고, 그래서 그가 사명자이며, 전문 선교사역을 하여야 될 사람이며, 앞으로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로 하나님의 일을 할 사람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위젯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전문 선교사역을 하고 싶습니까?” 그는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학교 선생으로 받는 월급이 얼마나 되냐고 했더니 60불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월 70불의 생활비를 지원하면 전문 선교사역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더니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박요한 목사님에게 전하고 함께 했던 다른 분들에게 알렸더니 위젯에게 일 년 동안 선교비를 지원하겠다며 자원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컴퓨터 선생이니까 교회에 컴퓨터를 구입하게 하고 학원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전도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하면서 학원 설립을 위한 선교비를 헌금하겠다는 약속을 선뜻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선교 현장 바로 거기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증거되는 곳이 바로 선교 현장입니다. 저희들은 함께 큰 은혜를 나누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렸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선교 현장에 함께 동참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연락을 주세요. 위젯에게 아직도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신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선교헌금이 필요합니다. 감동되시는 분들의 동참을 원합니다. 바로 그것은 또한 지원하시는 여러분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가교역할을 저희들이 하려합니다. 공개적으로 성실하게 깨끗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서 결코 실망하지 않는 선교 사명이 많은 열매로 나타나는 현장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먼저 기도로 동참해 주시고 게시판에 좋은 글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